부제: 반종교개혁(Contrareformatio)
종교 개혁자들의 등장에 위기감을 느낀 가톨릭은 내부적으로 자정 활동을 벌이는 반종교개혁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지금의 그들의 모습을 보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 2025년을 대사의 해(면벌/ 그들은 교종이 죄의 처벌에 대한 ‘사면권’이 있다고 믿는다.)로 선포한 것을 보면 과거 면죄부 판매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반종교개혁(대항종교개혁, 대응종교개혁, 반동종교개혁 또는 가톨릭의 종교개혁 Reformatio Catholica)의 진원지는 독일 뮌헨 성미카엘 성당이라고 한다. 그들이 스스로 부패를 개혁할 자정능력을 상실했기에 더 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스스로 쇄신하자고 시작된 운동이다. 그래서 인지 다른 성당에 비해 미카엘성당은 어둡고 음침하지는 않다.
본당 양쪽 세 개의 기도실은 개선문을 본떠 만든 것이다. 뭐에 대한 개선일까? 무엇에 대해서 개선하고 싶었던 것일까? 종교개혁을 요구하는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다시 가톨릭의 부흥을 이끌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단코 비진리는 진리를 이길 수 없다! 잘못을 고치자고 이야기하는데 전쟁을 선포하고 죽이자고 달려들어 흘린 피 값에 책임을 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에스겔 3: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