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예배와 언약갱신예배

‘국가 애도의 날(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을 맞아,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의 고통에 함께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안식을 빕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조국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에서도 모세, 사무엘, 히스기야, 느헤미야와 같은 믿음의 선배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에 헌신했습니다. 가나안농군학교의 김용기 장로 역시 그의 기도실 앞에 “조국이여 안심하라. 내가 기도하고 있다”라는 글귀를 써 붙이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런 신앙의 전통을 따라, 우리는 어려운 시국 속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며 2025년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송구영신 예배의 의미와 기원

‘송구영신(送舊迎新)’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으로, 한국교회는 매년 12월 31일 밤, 연말과 새해가 교차하는 시점에 특별한 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는 한 해를 감사와 회개의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소망과 결단으로 시작하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예배의 기원은 1885년 한국에 온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들이 12월 31일 밤에 드린 철야 기도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선교사들은 “내년에는 개종자 한 명을 허락해 달라”고 밤새워 기도했고, 1886년 7월 18일에는 그 기도의 첫 열매로 ‘노춘경’이 언더우드에게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12월 31일에도 철야 기도회가 이어졌으며, 이 전통은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1887년, 언더우드가 정동교회(현 새문안교회)를, 아펜젤러가 베델교회(현 정동감리교회)를 설립한 이후, 두 교회는 12월 31일에 연합하여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이 예배를 ‘언약갱신예배’ 또는 ‘언약예배’라 부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서양의 Watchnight Service와의 연관성

송구영신 예배는 서양의 ‘Watchnight Service’와 유사합니다. 이는 18세기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가 1755년에 시작한 예배로, 모든 기독교인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매년 갱신해야 한다는 신앙적 결단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웨슬리는 이 예배를 ‘언약갱신예배(Covenant Renewal Service)’라고 불렀으며, 참회의 기도, 찬양, 성경 읽기, 새해에 대한 헌신의 결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언약갱신예배의 의미와 성경적 배경

언약갱신예배는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새롭게 확인하고, 신앙과 순종의 결단을 다지는 특별한 예배입니다. 성경적 근거로는 여호수아 24장: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며 순종을 다짐, 느헤미야 9-10장: 포로기 이후,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재확인하며 공동체적 헌신을 선언등 이 예배는 성경적 전통을 바탕으로 개인과 공동체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신앙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송구영신 예배의 현대적 의의

오늘날 송구영신 예배는 단순히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넘어, 개인과 공동체가 신앙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새로운 결단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영적 시간입니다. 이 예배를 통해 성도들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와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새해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신앙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특히 이번 송구영신 예배는 어려운 시국 속에서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을 구하는 기도의 장이 될 것입니다. 송구영신 예배와 언약갱신예배는 신앙의 성찰과 결단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2025년을 맞으며, 믿음과 소망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가는 복된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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